어서오세요~

독서중 2009/10/19 14:08

이미지 출처 : DAUM 책

나를 부르는 숲
지은이 : 빌 브라이슨
옮긴이 : 홍은택
펴낸 곳 : 동아일보사

미국 동북에 자리 잡은 애팔래치아 트레일.
길이는 약 3498km라고는 하지만 잴 때마다 그 길이가 달라진다고 합니다.

흔히 미국하면 높은 빌딩과 넒은 도로 그리고 복잡한 자동차들 이런것들을
떠올리지만 그 보다 산과 바다, 나무가 많은 나라입니다.
빌 브라이슨 아저씨는 미국 사람이지만 영국에서 생활하다가 갑자기 고국이 그리워졌나봅니다.
미국으로 돌아와 하이킹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행동에 옮기기 시작합니다.

빌 아저씨가 고른 애팔래치아 트레일의 저 어마어마한 길이가 감히 짐작도 돼지 않습니다.
미국은 산조차도 미국과 비슷한가봅니다. 다양한 것!들이 살고 있지요. 아름다운 나무와 풀, 꽃 뿐 아니라 새, 사슴 그리고 곰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호랑이까지 살고 있다니...

읽는 내내 내심 빌 아저씨가 곰을 만나길 고대했습니다. 참으로 이기적이지요
외모와 달리 포악성은 그 어떤 맹수에 뒤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...
곰을 만나 어찌할지가 궁금했습니다

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쉽게 하이킹을 해버렸습니다.
초반부 4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기어서 산을 오르고 땀으로 범벅이 되고 거의 먹지도 씻지도 못하는 주인공의 등 뒤에 업혀서 같이 산행을 하는 기분입니다.
위트가 넘치는 단어들과 관경묘사... 이 먼길을 글로 적다보면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재밌더군요

2부에서는 산행을 멈추고, 집에서 쉬면서 다시 산에 돌아가기 위해 차를 이용해 하이킹을 시작합니다.
저는 그런 빌 아저씨에게 혼자 원망섞인 잔소리를 중얼거렸습니다.
"어서 다시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오르세욧!!! 이런 하루짜리 등산 재미 없다구요!!!"
빌 아저씨도 저와 마찬가지였나봅니다.
다시 영원한 왠수이자 등산 동반자 카츠와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오릅니다.
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지만 그 산행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멋진 일입니다.
Coooooool!!

여행서를 보면 항상 같이 떠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안읽다가
하이킹은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읽었는데... 역시나 이 책을 읽고 나니 하이킹이 가고 싶어집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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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bbongddaya